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PC통신 나우누리 접속 “별따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PC통신 나우누리 접속 “별따기”

입력
1996.10.15 00:00
0 0

◎회선부족·불량에 화면 꺼지기도 일쑤/이용자들 요금반환·사과 등 요구 “폭발”PC통신 나우누리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가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이용자들은 『세시간 걸려 간신히 접속했다』 『나우콤은 이용료를 반환하라』 『제발 사과라도 해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접속의 어려움과 시스템 미비에 분노에 가까운 불만을 쏟아놓고 있다.

나우누리 이용자들의 주된 불만은 접속이 어렵다는 것. 이용자가 많이 몰리는 밤 11시∼새벽 1시에 접속이 거의 불가능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요즘에는 낮시간이나 새벽 3∼4시에도 접속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접속에 성공해도 화면이 멈춰버리거나 끊어져버리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같은 현상은 회선 부족이나 불량이 일차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시스템과부하로 자료를 읽을 수 없다」며 메뉴간 이동이나 명령어 처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접속이 끊겨 버리는 문제도 자주 나타나 유료 가입자들의 불만이 집중되고 있다.

나우누리가 이처럼 통신인들의 집중적인 불만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회선과 시스템이 급속한 이용자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 나우누리의 회선은 모두 9,000여개. 35만명의 유·무료 회원을 수용하기에는 벅차다. 또 쪽지보내기(TO) 등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현재 시스템의 용량으로는 처리하기 힘든 경우가 있어 서비스도중 장애를 종종 일으키고 있다.

나우콤은 『채팅의 편리함 때문에 나우누리 사용자들은 다른 통신사보다 접속후 사용시간이 길고 다른 서비스에는 없는 편리한 부가명령어 기능이 시스템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늘어난 이용자에 따른 시스템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회선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일반 전화회선(PSTN)은 한국통신으로부터 공급이 빨리 되지 않아 전용 014XY(PSDN)회선을 확보해야 하지만 운영비용이 몇 배 비싸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빠른 시일내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윤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