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국방장관 생포설【카불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구정부군의 수도 카불 탈환이 임박했다고 소식통들이 14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날 하오(이하 현지시간) 아마드 샤 마수드 장군이 이끄는 아프간 구정부군이 카불 북쪽 4㎞지점까지 진격, 회교반군 탈레반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한 서방 외교소식통은 이날 하오 3시30분께 카불시내에서 대공포와 기관총, 박격포 등을 요란하게 쏘아대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는 92년 회교반군 무자헤딘이 카불에 입성, 친러시아계 나지불라 정부를 몰아 내던 당시의 자축장면을 연상시켰다고 전해 카불함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 탈레반측으로부터 전략요충 자발―오스―사라지읍과 차리카르도읍을 탈환한 구정부군은 이날 지난달 27일 탈레반의 카불 입성 이래 처음으로 카불외곽까지 접근해 탈레반측과 교전했다.
이에 앞서 탈레반측은 카불 북부지역에서의 패퇴를 시인하면서 교전 도중 고위 사령관 물라 압둘 아하드가 전사했다고 밝혔다. 또 테헤란 주재 아프간 대사관측은 탈레반측의 「국방장관」 물라 압둘 라자그를 구정부군이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