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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인사로 취임했다”·쌀문제 야당 의원 한마음(국감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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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인사로 취임했다”·쌀문제 야당 의원 한마음(국감화제)

입력
199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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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인사로 취임했다”/의보련 감사서 임원 2명 의원추궁에 털어놔/현직분야 무경험·힘써준 인사도 솔직히 공개1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의료보험연합회 감사에서 낙하산인사의 당사자로 거명돼온 임원 2명이 스스로 『연줄을 통해 취임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모았다. 김홍신 의원(민주)의 요구로 증언대에 선 의보연합회의 이창우 감사와 권오득 상무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이사선임을 부탁했다』며 취직을 청탁했던 사람의 신상까지 공개했다.

이감사는 이날 김의원과 낙하산인사문제로 일문일답을 거듭하던 끝에 『솔직히 말해 청와대모수석에게 부탁을 했고 윤성태 의보연합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새 임원을 뽑는다는 얘기는 윤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유수석과는 고교 선후배사이로 잘아는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사가 되려면 윤회장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김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또 『30여년간 제약회사에서 일했으며 의료보험정책과 관련해 일해본 경험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증언대에 선 권오득 상무의 답변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는 이달초 취임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새 임원을 선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최기선 인천시장에게 이력서를 주었다』며 『최시장이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시장과는 대학동문으로 잘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의보연합회의 한 간부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 3명도 모두 낙하산』이라며 『윤회장 등 2명은 보사부출신이며 1명은 군출신』이라고 말했다.<이동국 기자>

◎쌀문제 야당 의원 한마음/김영진·한호선·권오을 의원 설문 등 공동준비/문제점·대안제시도 각자 역할분담 중복없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야3당 의원이 14일 농협중앙회 국감에서 농업분야의 최대 쟁점인 쌀문제와 관련, 공동설문조사와 토론을 거쳐 마련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완벽한 야권공조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진(국민회의) 한호선(자민련) 권오을 의원(민주당)은 이날 전국 1천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와 쌀수급현황 등을 내세워 『보조금감축에 따른 1천5백억원의 농가손실을 감안, 올해 추곡수매가를 8%이상 인상하고 8백50만섬을 수매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렇게 하면 정부의 「수매가 동결과 9백25만섬의 수매방침」에 드는 비용과 별 차이가 없으면서도 농민에게는 1천6백여억원의 소득보전을 줄 수 있다』며 『추곡수매시기도 농가보관능력을 감안, 내달 1일부터 수매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의 국감공조는 『각기 호남 강원 영남이라는 출신지역의 특성을 대표해 함께 국감을 준비하면 설득력을 높일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뤄졌다. 이들중 김의원과 한의원은 93년 제네바에서의 UR협정때 각기 농산위 위원과 농협중앙회장으로서 함께 삭발했던 인연도 갖고있다. 이들 의원은 또 이날 쌀수매가의 문제점과 대안제시를 나누어 질의함으로써 중복없이 제한된 시간내에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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