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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도시가스사고 잇달아/서울 수서·노유동 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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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도시가스사고 잇달아/서울 수서·노유동 관 파손

입력
199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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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5백가구 공급 중단 큰 불편/울산선 공사중 폭발 3백여가구 주민 긴급대피서울과 울산의 공사장 3곳에서 가스 누출·폭발사고가 잇따라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낮 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 나산 수서트루빌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주)대우중기 소속 기사 조모씨(26)가 굴착기가 부착된 크레인으로 지하 방수공사를 하다 지하 3m 깊이의 직경 2백㎜ 도시가스관을 파손했다.

사고로 수서 6단지 도시개발아파트 1천5백여 가구에 14일 상오까지 가스공급이 중단돼 소년소녀가장, 혼자 사는 노인 1백여명 등 주민 7천여명이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대한도시가스측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 철야작업을 벌였으나 조씨가 사고발생 즉시 응급조치나 신고도 하지 않는 바람에 원인파악이 늦어져 복구가 지연됐다. 경찰은 조씨를 소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이 날 낮 12시께 서울 광진구 노유1동 5의 11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상수도관 매설 확인작업중이던 (주)화신정공 소속 포클레인 기사 정모씨(28)가 지하 1m 지점 도시가스관을 파손, 가스가 유출돼 1시간30분동안 가스공급이 중단됐다.

【울산=박재영 기자】 이날 하오 4시5분께 경남 울산시 중구 효문동 미포주유소 앞 한국가스공사의 LNG관로 매설공사장에서 기존 도시가스관이 폭발, 1시간동안 불기둥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공사현장에 있던 지질탐사기 1대 굴착기 2대 등이 불타고 인근 3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동구 일대 5만여 가구에 가스공급이 한때 중단되고 일대 도로 통행이 1시간동안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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