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준율 2%P 인하로다음달초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최고 0.15∼0.17%포인트가량 일괄 내릴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예금중 일정금액을 한국은행에 무이자로 맡겨야 하는 지급준비금의 비율(지급준비율)이 평균 2%가량 낮아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따라 한은은 다음달 7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현재 평균 7.5%인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한은은 또 지준율을 2%포인트 인하할 경우 통화량이 3조원가량(본원통화기준) 늘어나 물가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시중은행에 연리 5%로 공급했던 중소기업지원용 정책자금(총액한도대출)을 3조원가량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무이자로 한은에 맡겨야 했던 지급준비금을 대출에 운용,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돼 대출이자를 일괄 최고 0.15∼0.17%포인트가량 내릴 방침이다.
한편 재정경제원측은 지준율 인하로 늘어날 3조원의 통화를 중소기업지원용 정책자금 축소보다는 통화안정증권 발행을 통해 흡수할 것을 주장해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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