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불 보조금 요청 현지정부 긍정반응【암스테르담 로이터=연합】 네덜란드 포커사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항공이 네덜란드 정부측에 5억6,500만길더(3억2,900만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요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라인몬트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삼성측은 포커사 인수이후의 경영계획안을 정부측에 제시하면서 설비재가동 보조금 명목으로 1억6,500만 길더, 신형 125인승 여객기 개발보조금으로 4억길더를 네덜란드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집권연정 소속 노동당의 항공담당 대변인인 빔 반 헬더는 삼성측 요구에 대해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삼성의 포거사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삼성―포커사간 인수협상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항공사인 포커사는 3월 최대 주주사인 독일 다임러 벤츠의 자회사인 DASA의 재정지원 중단으로 파산, 현재 법정관리중이다.
삼성항공은 포커사의 제작분야를 1억8,000만달러에 매입키로 잠정 합의하고 현재 인수자금 차입방안 등 부대조건을 타결짓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항공은 이번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21일부터 27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열리는 서울 에어쇼 기간에 포커사 인수합의 사실을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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