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좌파 중심 새 연정 탄생 가능성【웰링턴 로이터 AFP=연합】 뉴질랜드 사상 처음으로 독일식 직선·비례대표제 형태로 실시된 12일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국민당 중심의 집권 중도우파 동맹이 소수연정 구성에 나서거나 야당인 노동당 중심의 새 연정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20석을 새로 뽑는 이번 총선에서 97% 집계가 완료된 현재 짐 볼저 총리가 이끄는 집권연정에 속한 국민당은 44석, 헬렌 클라크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37석, 기타 뉴질랜드 제1당 17석, 연맹당 13석, 행동당 8석 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저 총리는 소수연정 구성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행동당 등을 끌어들여 중도우파 정권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좌파계열의 노동당 클라크 당수는 좌파연정 구성에 나설 방침을 밝히고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총리가 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과 연맹당, 뉴질랜드 제1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6년간 집권해온 국민당 중심의 중도우파 정권이 퇴진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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