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시민권 침해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비밀무장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민병대가 이번에는 「적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연방수사국(FBI)을 직접 겨냥해 미국인들을 놀라게 했다.FBI는 1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클락스버그에 있는 FBI 범죄정보센터 건물을 폭파하려던 「산악민병대」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에는 각종 지문감식 자료와 컴퓨터 데이터들이 보관돼 있다.
수사관들은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주 루이스카운티의 비밀군사훈련장 등 산악민병대의 근거지 5곳을 급습, 「총사령관」 플로이드 레이먼드 루커(56)를 포함한 이들 민병대원을 체포했다.
FBI는 16개월동안 이들을 예의주시해온 끝에 이들이 FBI 범죄정보센터 건물 폭파에 사용할 플라스틱폭탄을 구입하려 한 결정적 증거를 입수,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산악민병대는 부동산중개업자 루커가 2년전에 조직했으며 빌 클린턴 대통령과 언론매체들을 주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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