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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이기순씨 용산 미8군 정문앞서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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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이기순씨 용산 미8군 정문앞서 장례식

입력
199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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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에서 미군병사에 의해 살해된 이기순씨(44·여) 장례식이 주한미군 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 회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건발생 한달여만인 11일 서울 용산 미8군 제1정문 앞에서 열렸다.운동본부 전우섭 상임대표는 『92년 윤금이씨 사건에 이어 또다시 미군이 한국여성을 살해하는 등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미군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범인 스티븐이병의 신병을 조속히 인도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신병인도 공식요청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1일 이기순씨 살해사건 범인인 미8군 제2사단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2)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이날 구금인도 요청서를 미군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미군측은 스티븐 이병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절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군측이 거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한·미간 외교적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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