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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고위층 아들 추적/최 영사 피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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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고위층 아들 추적/최 영사 피살 수사

입력
1996.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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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동기 제공한 주요인물”【블라디보스토크=이진희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반은 11일 이 사건에 깊이 관련된 인물이 북한 고위층 자제인 박모씨(43)라는 것을 밝혀내고 박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반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건발생 일주일전부터 우리는 「북한인 박씨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제보를 접하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왔다』며 『박씨가 이번 피살사건에 동기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한 수사관계자는 『고위층 자제 박씨가 사건의 동기를 제공했다면 이번 사건은 중요인물인 박씨의 신병확보를 둘러싸고 벌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사당국은 박씨가 북한 고위층의 자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이번 피살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이 곧 공개할 몽타주는 바로 박씨의 인물사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실리 바실렌코 연해주 검찰총장은 이날 이석곤 총영사와 만나 『공개될 몽타주는 동양인 한명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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