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등 306건… 투자가치 높은 「호재」 많아부동산실명제 실시에 따라 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된 명의신탁부동산이 11월초 공매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매되는 부동산은 7월1일 부동산실명전환 유예기간 만료로 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된 306건으로 성업공사측은 20일께 공매공고후 다음달초 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 매각의뢰부동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성업공사 공매물건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 소유자들이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보유했다가 실명제 실시로 부득이하게 내놓은 매물인 만큼 투자가치가 높고 권리관계도 복잡하지 않은 부동산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아파트· 단독주택을 비롯해 최근 수도권 남부 최고의 주거지로 각광받는 용인지역의 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성업공사의 관계자는『공매될 부동산 가운데 투자가치가 높은 물건은 1∼2차 입찰 때 매각될 전망이며 일부 부동산은 감정가격보다 오히려 높게 매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보통 공매시 평균 낙찰가격은 아파트가 시세의 85%, 상가·대지가 70∼80%, 단독주택이 65%, 논밭이 60%선이지만 이번 매각의뢰부동산들은 이보다 5%정도 높게 낙찰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게 성업공사측 전망이다.
또 성업공사측은 비업무용부동산이나 압류부동산의 경우 한 번 유찰될 때마다 입찰가격을 10% 떨어뜨리고 있으나 매각의뢰 부동산에 대해서는 유찰에 따른 입찰가격 하락률을 약 5%로 축소 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의뢰된 명의신탁부동산 306건 가운데에는 밭이 193건, 논이 117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고 임야는 28건, 대지 8건, 아파트·주택 등 기타부동산이 9건이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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