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기어이 현실로 나타났다. 버섯 채취 민간인 3명을 살해한 것이 군의 분석대로 잠수함 무장공비잔당의 소행이라면, 그것은 결코 예사문제가 아니다. 당장 민간인피해가 더 없게하기 위해서라도 군의 무장공비소탕태세를 보다 강화하고 효율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양민살해가 결과적으로 남북긴장국면을 더욱 격화시킬게 분명하다는 데에도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이번에 침투한 공비는 이제까지 군·경과만 교전했을 뿐 민간인에 대한 테러행위는 없었다. 이 때문에 군도 민간인보호보다는 공비도주로 차단과 포위에 치중해왔던게 사실이다. 그런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공비들의 비무장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살인의 잔혹성이다. 민간인임이 분명한데도 머리와 복부에 총을 마구 쏘고 둔기로 머리를 때려 무참히 살해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것은 28년전 울진·삼척무장공비침투때 「이승복마을」에서의 어린이 무차별학살 악몽을 되살리게 하는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생존과 도주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공비들의 만행에 민과 군이 더 한층 철저히 대비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생업에 지장이 있다해도 공비들의 무차별학살을 안 이상 작전지역이나 산악도주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
아울러 군당국도 그동안의 작전에 허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사실 군은 지난달 30일 공비 만일준사살 후 잔당 3명의 종적이 묘연한채 수색작전의 성과가 지지부진하자 이들이 1차 포위망을 뚫고 북으로 도주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작전을 변경한바 있었다.
때마침 북의 「보복」협박으로 긴장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군의 전방부대 재배치가 불가피, 강릉인근 칠성산 지역에는 일부 수색대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정상위치로 복귀했다. 공비잔당들은 바로 이 틈새를 비집고 탈주하다 민간인들에게 발각되자 굶주림도 해결할 겸 학살을 자행했던게 틀림없다. 효율적인 수색·매복기능을 인근에 유지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서 남는 것이다.
정부측도 경수로사업, 대북경협, 식량지원의 중단과 유엔을 통한 외교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팀스피리트 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의 강화를 미국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앞서야 할 것은 공비立°웩“瓢瓢瓢멧섶瓢링≥뗌인? 높이 0F음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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