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속 「청약통장」 없어도 “OK”/휘경동 신성·창신동 두산 등 주목할만서울시 4차 동시분양에서 미분양아파트로 남은 2,066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이 14, 15일 이틀간 각 모델하우스에서 실시된다.
이번 무순위청약은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실시된다는 점에서 청약관련통장이 없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무순위청약의 가장 큰 장점은 청약관련 통장이 없는 사람도 청약을 할 수 있고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통장의 청약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나중에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아파트를 직접 구입하면 주택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없으나 미분양아파트를 청약해 당첨을 받으면 분양가의 50∼60%까지 중도금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아파트를 한번 분양받아 순위가 없는 사람이거나 가구주가 아닌 사람도 25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고 25세 이하라도 가구주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 4차동시분양에서는 소규모 단지가 많고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한 단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 때문에 미분양 폭이 컸던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률은 미지수이다. 4차 동시분양의 미분양률은 44.48%로 1차 48.4%, 2차 30.7%, 3차 25.9%에 비해 높은 편이다.
미분양된 아파트들이지만 비교적 조건이 좋아 주목할 만한 아파트로는 ▲휘경동 신성 ▲창신동 두산 ▲증산동 우방 ▲신사동 현대 ▲시흥동 삼익아파트 등을 들 수 있다.
휘경동 신성아파트는 다른 재건축아파트와 달리 용적률 286%를 적용해 동간 간격이 넓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6차례의 중도금중 1∼4회분은 융자대출금으로, 나머지 2회는 입주때 잔금과 함께 내도록 되어있어 자금부담이 적다.
창신동 두산아파트는 도보로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5분 거리에, 9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동묘역과는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아파트이며 증산동 우방아파트는 단지옆으로 증산로가 뻗어있고 도보로 2∼3분 거리에 증산초등학교 증산중학교 증산종합시장이 위치해 있다.
신사동 현대아파트는 한동짜리 아파트이면서 분양가격이 다소 비싸 미분양됐지만 강남구 한 가운데 위치해 강남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눈여겨볼만하고 시흥동 삼익아파트는 시흥대로를 이용하면 교통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관악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여건이 장점이다.
미분양아파트인 만큼 청약할 때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순위내 청약자들이 외면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한다. 예컨대 분양가격이 너무 비싼지, 교통·교육여건이 나쁜지, 자동차 항공기 등의 소음이 심한 지역인지 등이 특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미분양사유가 본인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일단 구입대상에 포함시키고 다른 여러가지 여건을 따져 보아야 한다. 또 현재 눈에 보이는 점만 고려하지 말고 아파트가 완공되는 2∼3년 후 주변여건을 따져보아야 하며 모델하우스는 물론 아파트 건설현장을 직접 답사해야 한다.
청약은 ▲주택공급신청서 1통(주택공급회사 비치) ▲청약신청금(평형별 200만∼700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1통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본 1통을 가지고 각 공급회사 견본주택이나 분양(조합)사무실을 찾아가면 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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