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년 국제재판관 되기까지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박춘호씨(66)가 국내 영자신문에 10년 넘게 연재했던 칼럼과 우리말로 번역한 글을 함께 묶었다. 책 제목 「절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Mr. Absolutely Nobody)」은 92년 미국 워싱턴주 부지사로 출마한 후보가 선거명부에 등록한 이름이다. 전북 남원 지리산 기슭 벽촌에서 태어난 박씨는 『내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인간」으로 여기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세계적 해양법학자가 되기까지의 노력과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쓰여진 글은 깊은 감동을 준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세계해양법학자총회의장, 고려대 교수를 역임했다. 문학사상사간·6,800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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