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매 의외 부진 주최측 “비상”○…팝스타 마이클 잭슨 일행을 태운 승용차와 이를 뒤따르던 언론사 차 등 차량행렬이 10일 하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중앙선을 넘어 갑자기 U턴하는 바람에 20여분간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을 빚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관람을 마치고 서대문구 홍제동 송죽고아원으로 향하던 잭슨 일행은 하오 5시께 을지로1가에서 갑자기 U턴, 피자 전문점 앞에 승용차를 세웠다.
잭슨과 경호원 등이 탄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도로변에 한꺼번에 주차하자 이 일대가 한때 수라장으로 변했다.
태원예능측에 따르면 차량행렬이 갑자기 U턴 한 것은 밴을 타고 송죽고아원을 향하던 마이클 잭슨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 피자가 먹고 싶다』고 말해 때마침 일행중 한명이 을지로 1가 주변의 반대방향에서 피자전문점을 발견, 이 피자전문점으로 가기 위해 차를 돌렸기 때문이라는 것.
잭슨은 이날 서대문구 홍제동 송죽고아원을 방문,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학용품 등을 선물하고 1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잭슨은 다시 강남역 부근 타워레코드를 찾아 자신의 앨범을 홍보했다.
○…사상최대의 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잭슨의 서울공연이 입장객이 적어 기대이하의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최측인 태원예능이 집계한 입장권 판매실적은 공연 하루전인 이날 하오까지도 총 12만장중 60%선인 7만여장 정도. 주최측은 예매실적이 부진하자 일부 기업체에 할인권을 돌리고 후원사에 표를 할당하는 등 비상전략을 동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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