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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살해범은 승려/“함께 살자” 거절 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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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살해범은 승려/“함께 살자” 거절 앙심

입력
199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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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이건우 기자】 속보=합천 해인사 경내 여신도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합천경찰서는 10일 절을 지어 함께 살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50대 여신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승려 안기환씨(36·법명 청호)를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3일 하오 7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여신도 김연주씨(54)를 전화로 해인사 경내 계곡으로 불러내 『절을 지어 함께 살자』고 설득했으나 김씨가 이를 거절하는데 격분, 과도로 가슴, 허리 등을 4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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