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동현상」 통해 빅뱅직후 우주 규명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명은 70년대초 섭씨 영하 약 273도인 절대온도 0.002도인 극저온상태에서 헬륨의 동위원소인 헬륨3가 「초유동현상」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우주대폭발(빅뱅)에 따른 우주생성의 비밀을 규명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빅뱅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대폭발이후 수초내에 은하계를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초유동현상이 일어난다.
초유동현상은 액체가 점성이 전혀 없는 상태로 미세한 틈을 통해 쉽게 빠져나가고 컵에 담아두면 얇은 막을 이뤄 컵의 벽면을 타고 넘쳐 흘러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1938년 소련의 카피차가 절대온도 2도(영하 271도)의 헬륨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은 원자의 운동을 연구하는 미시세계의 양자역학이 거시세계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줘 미시와 거시세계의 연결관계를 연구하는 데 기반이 됐다. 이들의 업적은 물질의 극저온현상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유인석 교수(물리학과)는 『현재까지 초유동현상은 학문적인 연구에 머무르고 있으나 초전도현상이 자기부상열차와 무손실송전 등에 응용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여러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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