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이건우 기자】 합천 해인사의 스님으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나간 여신도가 해인사 경내에서 피살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하오 6시께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경내 금선암 인근 산기슭에서 김연주씨(55·여·대구 달서구 송현동 2012)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김씨 남편 송강해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송씨는 『3일 하오 5시께 아내가 평소 알고 지내던 해인사 스님의 전화연락을 받고 집을 나간뒤 돌아오지 않아 이날 해인사를 찾아가 아내를 찾던중 금선암 인근 산기슭에서 아내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가슴이 예리한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배와 무릎 등은 돌에 눌려 있었다. 당초 김씨에게 전화를 한 스님은 현재 해인사에 없으며 송씨 부부와는 수년전부터 친숙하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 등 김씨의 소지품이 그대로 있었던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 등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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