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주치의의 장인·장모가 잇달아 살해됐다고 러시아 경찰이 9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2년간 옐친 대통령의 건강을 돌봐 온 브라드렌 브토루신의 장모 안나 이츠코가 8일 모스크바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데 이어 장인 안드레이 이츠코도 이날 아침 자택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공영러시아방송(ORT)은 이번 사건은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닌 단순 강도사건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주치의가 올해초 피살된 사건을 환기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보아 옐친 대통령의 심장수술에 참여할 의료진의 명단을 공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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