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오 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9동 관악산 유원지 제2광장 부근에서 등산객 안모씨(63)가 사과에 붙어있는 벌을 발견하지 못하고 먹다가 혀를 쏘여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안씨가 6월에도 벌에 입술을 쏘여 고생하는 등 벌침 독 알레르기 체질인 점으로 미뤄 아나필락시스 중독(곤충 독 중독현상)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키로 했다. 곤충 독때문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중독은 질식사를 유발하거나 저혈압 증세를 일으킨다.
보라매병원 응급실 담당 의사 김홍빈씨는 『아나필락시스 중독은 1백명에 1명미만의 특이체질자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입술 목 등 주요 부위에 단 한차례만 쏘여도 위험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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