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민족교육관 건립 “활기”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민족교육관 건립이 한 동포의 100만달러 기부로 급진전을 이루게 됐다.
컴퓨터 통신설비업체인 자일랜사 대표 스티브 김씨의 부인 김정실씨(41)는 한인2세들에게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 전통예술 등을 가르치는 교육의 터전이 될 민족교육관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에 따라 모금 부진으로 좌절 위기에 놓였던 교육관 건립은 예정대로 추진하게 됐다.
5월 발족된 민족교육관 건립추진위원회(공동의장 한정근·김지수)는 김씨의 기부로 8일 현재 112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다른 단체들도 이미 40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한국정부 지원액 350만 달러와 자체 모금액 120만 달러로 민족교육관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그동안 모금액이 12만 달러에 불과해 사업계획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민족교육관 건립사업은 또한 120만 달러를 자체 모금해야 정부지원이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본국의 지원금조차 못받을 상황에 봉착했었다.
김정실씨는 『민족교육관을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의 산실로 만들어 한국문화를 한인2세와 미국사회에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