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한국인 박사 “탄생”

◎산은 박기순 과장 외국인으론 처음한국 산업은행 상해(상하이)지점 박기순 과장(38)이 이달 초 중국 사회과학원으로부터 「중국의 산업구조조정과 금융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외국인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과학원은 31개 연구소와 3개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사회과학 분야에서 조직이 가장 방대한 종합 연구기관이다. 사회과학원은 또 국무원 소속의 최고 권위 기관으로 그동안 중국 정부의 중요정책 결정시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한국외국어대학 중어과와 서울대 대학원(경제학석사)을 졸업한 박과장은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92년 산업은행 북경(베이징)사무소에 부임했다. 수교 초기 한중간 금융분야에서의 관계 정립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이번 학위획득을 계기로 금융 및 산업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경=송대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