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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땐 강력응징 경고/틸렐리 주한 미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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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땐 강력응징 경고/틸렐리 주한 미 사령관

입력
199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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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투능력 알게 될것”존 틸렐리 주한 미 군사령관은 8일 『북한이 우리의 전투준비태세를 시험하려든다면 그들은 즉각 우리의 전투태세가 완전무결하며, 우리가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렐리 사령관은 이날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회장 송인상)초청강연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북한의 보복협박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틸렐리사령관은 「한반도의 안보 및 안정」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북한의 위협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는 동북아시아 전역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매우 위험스러운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은 위협은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다시한번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반자관계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고하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대한방위공약과 그 책임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연설은 틸렐리 사령관이 7월 부임한 이래 가진 첫 공개연설로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북한의 보복협박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강력한 응징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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