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경비 48억원·행사보험 총보상액 80억원/3일 앞두고 티켓 6만장 팔려 예매율은 50%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11일과 13일의 공연을 위해 9일 하오 2시40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보잉707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서울경찰청은 8일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종합대책을 마련, 김포공항에 5개 중대, 공연장인 올림픽 주경기장에 24개 중대,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 1개 중대 등 30개 중대 3천6백여명을 배치, 돌발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주경기장에 폭발물처리요원(EOD)을 포함한 경찰 특공대 14명과 여경 60명을 배치키로 했다. 잠실주경기장에서는 공연시작 3시간전인 하오 4시30분부터 출입문에서 입장객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며 극성팬들의 무대접근을 막기 위해 무대주변에도 병력을 이중 삼중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경호·경비용역을 맡은 백호기획은 공연장인 잠실주경기장에 유단자 경호원 1천2백여명과 행사진행요원을 포함, 모두 3천여명의 안전요원을 동원한다.
잭슨의 공연은 소요경비나 인원, 장비, 규모면에서 역대 국내 공연사상 최고최대. 개런티 16억원을 포함해 공연경비가 48억원에 이르며 티켓(이틀간 12만장)이 모두 팔릴 경우 티켓수입은 60억원에 이른다. 현대해상화재보험에 든 행사종합보험 총보상액은 80억원이다. 동행하는 공연관계자는 1백78명이고 3대의 전세기와 배 2척으로 수송되는 무대장비는 4백30톤, 컨테이너 40여대 분량이다. 잭슨의 공연장비를 수송할 러시아제 안토노프(AN124)기 3대는 너무 커 김포공항에 한번에 내리지 않고 차례로 짐을 푸는 조건으로 8일 건설교통부로부터 가까스로 운항허가를 받았다.
한편 공연을 3일 앞두고 예매율은 겨우 50%를 넘어서는 등 저조한 편이다. 주최측과 예매대행업체인 서울은행 등에 따르면 두차례공연 12만장의 티켓중 13일분 R석(12만원)과 C석(4만원)만이 매진됐을뿐 지난달 18일부터 21일 동안 6만여장이 판매됐다.<김경희·김관명 기자>김경희·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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