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밤샘 잠복 렌즈에 담아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묘에 살고있는 야생 너구리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그동안 종묘에서 너구리를 봤다는 목격자도 자주 있었고 숲속등지의 배설물을 통해 서식사실이 간접 확인되기는 했지만 실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 본사 권주훈 편집위원이 1개월여동안 매일 밤 종묘에서 잠복,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종묘의 너구리는 15마리 안팎.
너구리들은 밤이 깊어지면 낮동안 숨어 지내고 있던 굴에서 빠져나와 숲속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닌다. 들쥐나 곤충 등을 잡아 먹기도 하고 사람들이 먹다 버리고 간 음식물을 뒤져 먹기도 한다.
너구리는 몸무게 7.5㎏, 몸길이 50∼65㎝ 가량의 식육목 개과동물. 몸은 굵고 네다리는 짧은 편이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잡식성으로 들쥐 개구리 곤충 고구마 등을 먹는다. KBS에서는 종묘에 살고 있는 너구리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물을 내년 1월에 방송할 예정이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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