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아련한 고향의 정취남농 허건의 남도화맥을 잇고 있는 한국화가 현정 천현곡씨(현정·62)가 9∼15일 서울 공평아트센터(733―9512)와 20∼24일 광주 남도예술회관(062―227―1136)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전통남화를 토대로 철저하게 한국적 미를 추구해온 그의 작품은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친근감이 넘친다. 그리고 속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즐겨 화폭에 담아내는 산, 계곡, 바다, 안개 그리고 숲속의 초가에는 고향의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이처럼 단순한 자연에 대한 묘사보다 고향의 따뜻함과 포근함이 밴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광주전시회는 붓을 든지 30여년만에 처음 갖는 귀향전의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두 전시회의 수익금은 그가 부회장으로 활동중인 한국서화작가협회의 기금조성을 위해 기탁된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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