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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위 증인 취소­번복 “해프닝”(국감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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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위 증인 취소­번복 “해프닝”(국감화제)

입력
199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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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급유시설 사업자 선정 관련/민간투자조정위장 줄다리기끝 출두7일 국회 건교위의 건교부 감사에서는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회 황인정 위원장(전 KDI원장)의 증인출두가 취소됐다가 다시 채택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민간투자조정위원회가 논란많은 신공항 급유시설의 사업자를 선정했기때문에 황위원장은 선정과정의 논란을 밝혀줄 중요한 증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인신청을 한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이 민간투자조정위원회의 서면답변을 받고 신청을 철회, 황위원장의 증언이 한때 무산됐다. 이를 뒤늦게 전해들은 다른 의원들이 『따로 질의할 게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오해를 우려한 한의원이 다시 출두를 요구해 이날 저녁늦게 황위원장의 증언이 가까스로 이뤄졌다.

신공항 급유시설은 4년만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고수익사업으로 지난 8월26일 민간투자사업조정위에서 한진·LG가 사업자로 확정됐다. 문제는 실무평가에서 유공·금호의 평점이 9백8.3점으로 8백83.6점의 한진·LG보다 앞섰는데도 사업권이 한진측으로 넘어갔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건교부측은 『조정위원회가 유공·금호측 계획서의 설계내용이 정부 요구사항(고시내용)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한진측을 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즉 고시내용은 10만배럴 8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유공·금호의 계획서는 20만배럴 4기로 설계가 변경돼있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김환(신한국) 한화갑 의원(국민회의) 등은 『추경석 건교부장관이 7월25일 설계변경이 업자선정에 문제가 안된다고 국회에서 답변했다』며 『그럼에도 평점이 낮은 업체가 선정된 이유는 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황위원장은 이날 증언에서 『건교부의 그런 입장을 통보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때문에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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