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들 대피 인명피해는 없어【대전=최정복·최윤필·전성우 기자】 7일 하오 8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원내동 1 (주)충남방적 대전공장(대표·이준호·46)에서 불이 나 염색직물 가공공장 건물 1개동 1만9천여평중 1만4천평을 태우고 수백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냈다(소방본부 집계 1백22억여원). 불은 1시간10분만에 잡히기 시작했으며 8일 새벽 1시께 완전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는 종업원 80명이 야간작업중이었으나 모두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염색직물 가공공장 건물 중앙 천장 부근에서 첫 발화, 내부에 쌓여있던 원사와 도료 등 인화성 물질에 빠르게 옮겨붙어 큰 피해를 냈다.<관련기사 35면>관련기사>
불이 나자 소방차 70대와 소방관 6백여명 등이 긴급 출동했으나 한때 건물 슬래브 지붕이 무너지고 원자재가 타면서 뿜어내는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공장내부 천장에서 누전 등에 의한 전기 스파크가 발생, 쌓여있던 분진에 옮겨붙어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충남방적 대전공장은 총부지 9만여평에 종업원수만 2천6백여명인 국내 굴지의 면방직 업체중 하나로, 92년 12월11일에도 불이 나 8백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이 공장은 쌍용화재 등 보험사에 총 1천5백92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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