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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군 연대장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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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여군 연대장 탄생한다

입력
199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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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엄옥순 대령 내년 11월 논산훈련소 보임/단국대 영문학과 박사과정 이수중인 학구파창군이래 최초의 여군 연대장이 탄생한다.

육군은 7일 지난 9월 말 실시된 「97 연대장 가용자 및 분류 심사」에서 육군본부인사참모부 여군담당관인 엄옥순 대령(40·여군 25기·보병)이 연대장 가용자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엄대령은 내년 11월 중순께 논산훈련소 연대장으로 보임된다.

경북 문경 태생인 엄대령은 74년 충남여고를 졸업한 뒤 같은해 9월 소위로 임관, 여군단 중대장과 특전사 여군대장, 여군학교장 등을 거쳤다.

94년 12월 대령으로 진급,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에서 여군담당관으로 근무중인 엄대령은 단국대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박사과정을 이수중인 학구파로, 아직 미혼이다.

육군은 앞으로 여성고급인력의 군내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여군장교들이 보직을 맡을 수 있는 직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엄대령의 경우도 연대장 보직을 마치면 야전참모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군장교는 지금까지 대령 2명, 중령 5명, 소령 11명, 대위 142명 등 300여명이 배출됐으며 현재 이중 50명은 여군부대를 비롯, 보병부대의 소대장·중대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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