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비정과 충돌… 승선자 전원 구조/일선 침몰 부인속 시위선박 나포 시사【도쿄=신윤석 특파원·대북 외신=종합】 대만 선박 1척이 7일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제도) 해역에서 일본 경비정과 충돌, 침몰했으나 승선자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대만 TTV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해상보안청은 충돌사실을 부인하고 『승선자 1명이 실종됐다는 대만 언론 보도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일본의 조어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대만과 홍콩의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대만 선박 41척에 나눠타고 조어도 해역에 진입한 뒤 상오 7시20분께부터 조어도의 한 섬에 기습 상륙, 대만기와 중국기를 게양하고 시위하다가 섬을 떠났다. 보안청은 경비정 60척을 동원, 시위대에 해역 진입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섬에 게양된 두 국기를 모두 떼어냈다. 이 사태와 관련, 하야시 사다유키(림정행) 일본 외무차관은 중국 대만 홍콩측에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후루카와 데이지로(고천정이랑) 관방부장관도 『앞으로 시위대가 해산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선박을 나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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