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이진희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에 사용된 흉기는 북한 벌목장에서 쓰이는 속칭 「손도끼」가 유력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이와 관련, 블라디보스토크지는 5일 부검의 및 부검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소견을 인용, 최영사가 손도끼나 마체째(사탕수수 수확용 칼)로 추정되는 흉기의 뭉툭한 뒷부분으로 5차례, 날카로운 날 부분으로 3차례 뒷머리를 강타당했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블라디보스토크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에 따라 『최영사는 원통형 쇠막대로 8차례 가격당해 사망했다』는 러시아측 부검결과 통보내용이 일부 축소 등 불성실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보다 구체적인 부검소견을 요청키로 했다.
한편 러시아 합동수사단은 지금까지 사건 현장 바로 옆 아파트 증축공사장에서 일하는 북한인 건설노동자 6명과 북한 농업대표부 직원 등을 연행, 조사했으나 대부분 무혐의 방면함으로써 수사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석곤 총영사는 원활한 수사 협조를 위해 우리 검·경 수사전문가를 불러오는 문제를 정부에 문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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