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력 유치박람회」 오늘 개막/삼성·동양·새한 등 계열사 전체 참가/불 생명보험·미 화장품사서도 나서/수자원공선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한국일보사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취업엑스포96」의 2단계 행사인 「해외인재유치박람회」가 70개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막을 연다. 삼성 동양 제일제당 새한그룹 등은 계열사 전체가 참여했으며 대우전자 한화전자정보통신 조흥은행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해외인재확보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해외 고급두뇌가 필요한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모든 계열사가 참가해 기계 전자 정보통신 분야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집중 선발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정보통신 금융 무역 유통 제조업 분야의 27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하반기에 석사급의 해외인재 4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화전자정보통신은 전자 전산관련 석사들을 20여명 선발할 예정. 해외인재 유치박람회 소식을 뒤늦게 접한 한화그룹은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초 미국 현지신문에 채용광고를 내 현지법인을 통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해외인력을 채용한 제일합섬은 앞으로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고 이 행사를 통해 섬유 화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회사로 참여한 프랑스생명보험과 미 화장품회사 에스테로데는 각각 전산개발인력과 마케팅분야에 경험이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반기에 채용계획은 없지만 해외인재 유치박람회를 통해 전문연구원으로 활용할 유능한 인재를 내년상반기에 채용할 방침이다. 대림그룹과 쌍용정보통신도 참가를 검토중이라고 사무국에 알려왔다.
이 행사는 채용비용은 줄이고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는 이점 때문에 기업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동양그룹 인사담당 목영두 과장은 『그동안 취업정보전문회사에 의뢰, 현지채용박람회나 교육기관 등을 통해 해외인력을 채용했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취업엑스포가 생겨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수시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참가기업중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중인 곳은 본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의 「취업엑스포96」 홈페이지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연결해 취업희망자들의 이력서를 받아 보거나 기업을 홍보할 수 있다. 해외인재유치박람회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코리아링크(http://www.korealink.co.kr)나 PC통신 유니텔에 접속해 회사소개와 채용내역을 작성하거나 취업엑스포 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02)586―8210<전국제 기자>전국제>
◎「해외두뇌 DB」 제작/석박사들 신상·구인기업 정보 집대성
「취업엑스포96」의 2단계 행사인 해외인재유치박람회를 계기로 만들어질 해외두뇌DB는 외국에서 유학한 고급인력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국내기업 연구소들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착안된 것. 이 DB에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현지사정도 잘 아는 석·박사들의 전공분야 경력 특기 등 자료가 한군데 모아진다. 또 한쪽에는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 연구소 대학들의 채용정보가 집대성된다.
해외두뇌DB는 해외인재유치박람회에 참가한 교포나 유학생들이 직접 작성하는 이력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석·박사학위 소지자의 이력서는 따로 분류돼 취업엑스포 사무국에서 특별 관리하는 DB가 된다. 이때 취업희망자는 이력서의 공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업은 공개에 동의한 이력서가 쌓여있는 해외인재DB를 검색해 고급인력들의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공개를 원하지 않는 이력서는 사무국에서 직접 관리, 기업이 필요 인력을 채용의뢰하면 무료로 알선해준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현지법인이나 인맥을 통해 해외 고급인력을 확보해야 했기때문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헤드헌터 회사를 이용할때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해외두뇌DB가 구축되면 기업 입장에선 비용은 줄어들고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취업정보 전문회사 스태프의 황보용 사장은 『기업이 헤드헌터회사를 통해 석·박사급 해외인력을 채용하려면 연봉의 15∼30% 정도 비용이 들지만 취업엑스포의 해외두뇌DB를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기업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유학생·교포자녀 반응/“취업소식 손쉽게 접해 인터넷 통한 채용 환영”
본사의 인터넷 해외인재 유치박람회는 여러나라에 살고있는 유학생과 교포자녀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많은 수가 고국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어하지만 취업소식을 얻기 힘들어 포기하거나 시간과 돈을 들여 일시 귀국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호주교포로 시드니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컨설팅업체 SBC 워버그 서울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정진욱씨(28)는 한국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못해 직접 귀국했다. 10군데 정도에 이력서를 내놓고 기다린 끝에 취직에 성공했다. 정씨는 『호주에서 인터넷으로 각 회사에 전자우편을 보내봤지만 응답이 거의 없었다』며 『한자리에서 취업정보를 볼 수 있는 취업 박람회는 해외 한국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들은 『현지 학교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있지만 교포 학생들에게 필요한 국내정보는 드물었다』며 『영어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채용박람회가 마련되면 세계 각국의 교포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이윤정 기자>이윤정>
◎참여방법/본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 접속 「취업엑스포96」 눌러
해외의 취업희망자나 구인기업은 한국일보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에 접속해 「취업엑스포96」 버튼을 누른 후 다시 「취업엑스포96참여」를 선택하면 인터넷을 통한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게 된다.
「취업엑스포96 참여」 홈페이지는 ▲취업엑스포96안내(Job Expo96 Guide) ▲채용정보(Job Search) ▲자기소개서(Resume Center) ▲게시판(White Board) ▲기업광장(Employers Only) 등 5가지 메뉴로 이루어졌다. 「취업엑스포96안내(Job Expo96 Guide)」를 누르면 행사 취지 및 참여방법과 함께 본지에 게재된 관련기사를 볼 수 있다.
기업들의 해외인력 채용요강은 「채용정보」에 있으며 채용공고를 낸 기업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기업 안내」 버튼을 누른다. 채용정보 페이지에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한 후 「자기소개서」버튼을 누르면 자기소개서 페이지가 열린다. 이름과 지원하려는 업종 등 각 항목을 기재한 뒤 자기소개정보의 공개여부를 선택한다. 모든 기업에 신상정보를 공개하려면 「공개(Open)」를, 지원하는 기업만 보게하려면 「제한(Limited)」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행사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기업광장」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회사소개내용을 입력한 다음 「등록(Register)」버튼을 눌러 등록을 마친후 사업자등록증을 취업엑스포96 사무국(팩스:02―586―8215)으로 보내면 유니텔 ID와 비밀번호를 받게 된다.<박형배 기자>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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