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채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집 부자」가 전국적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4일 건설교통부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재산세과세를 기준으로 10채이상 주택소유자(법인 포함)는 7,124명에 달해 전년동기(3,700명선)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채이상 주택소유자수는 전체 집소유자(788만6,332명)의 0.09%에 이르는 것이다. 5채이상의 주택소유자도 2만1,780명으로 93년보다 4,817명이 늘어나 전체 집소유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서 0.3%로 높아졌다.
5채이상 주택소유자가 갖고 있는 주택수도 93년 32만여가구에서 95년에는 59만여가구로 크게 늘어나 전체주택수에서 점하는 비중이 3.9%에서 6.3%로 뛰어올랐다.
한편 93∼95년 전국의 주택수는 127만8,000여가구가 증가한 반면 주택소유자는 93만8,000여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34만여채는 집을 가진 사람이 주택을 추가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세가가 매년 상승하고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이 실시되면서 집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사업 등에 활용하는 다가구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추가구입은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 대신 투기성 주택구입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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