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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군 배려 선심」 불발/국감 1주 연기 결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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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군 배려 선심」 불발/국감 1주 연기 결정에

입력
1996.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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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맞을 매 일찍 맞겠다”『차라리 일찍 매를 맞겠습니다』

육·해·공군 3군본부는 4일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 1주일 연기」배려를 정중히 거절했다. 3군본부는 국감이 아예 취소되지 않을 바에야 차라리 감사를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국방조달본부에 대한 감사에 앞서 여야 3당간사회의를 열어 『7일부터 3일간 예정된 3군본부 감사를 1주일 연기하겠다』고 결정했다.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에 따른 안보상황을 감안, 비상태세에 들어간 군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의 「선심」이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3군본부는 『예정대로 국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국방위측에 전했다. 국감이 연기될 경우 오히려 준비기간만 길어져 비상상황속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김영구 국방위원장과 여야 3당간사들은 회의를 갖고 일정을 재조정했다. 당초예정대로 7일 육군본부 감사는 그대로 실시하되 8∼9일 이틀로 예정됐던 공군·해군본부 감사는 8일 하루에 끝내고 나머지 하루는 군부대를 방문키로 결정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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