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 부럽지 않은 다양한 학문영역 자랑/취업률 90% 육박… 10대 우수전문대 뽑혀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여자전문대는 산업일선에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해 온 요람이다. 전문대로서는 드물게 6,000여명의 재학생을 가진 한양여전은 예능중심의 학교에서 꾸준히 학과를 증설해 종합대 못지 않은 다양한 학문영역을 자랑하고 있다.
한양여전은 교과를 예능과 전산 사회실무 가정 체육 등 5개 계열로 나누고 있다. 이중에서도 예능계열은 산업현장에서 직접 쓸 수 있는 실무분야를 다뤄 높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한다. 전문적인 여성 방송프로듀서를 양성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PD학과도 개설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의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산계열은 이 학교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 교내 LAN과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등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92년 설치된 사회체육과의 활동은 자체 팬을 갖고 있는 수준. 여전으로는 유일한 교내축구팀은 93년 창단이래 여자 대학축구대회에서 수차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 올 7월 창단한 에어로빅부도 15일 벌어진 「세계컵 전국에어로빅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실력을 보였다.
한양여전의 특이한 자랑거리는 지난해부터 정식 교양선택과목으로 채택된 「사회봉사」과목. 3∼4명이 팀을 짜 주로 장애인 복지시설과 공공도서관, 구청등에서 「수업」을 받는다. 청소와 빨래, 서류정리등 봉사활동과 헌혈, 에이즈예방 등의 캠페인도 벌인다. 또 교내 지역문화센터에서는 방학에 주부와 어린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와 도예강좌도 실시한다.
이같은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양여전은 93년부터 10대 우수전문대로 선정되었고 취업률도 여자전문대로서는 드물게 90%에 가깝다.
이창구 학장은 『여성인력양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도입, 전체학생중 25%이상이 학비 감면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취업난을 겪는 4년제대학이나 대학원을 이미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매년 50명이상 정원외로 입학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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