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기술의 모델을 개발하기위한 공공주택 화재실험이 4일 하오 2시 서울 구로구 개봉2동 407의 11 원풍아파트에서 실시됐다.이날 아파트 실물화재실험은 과학기술처의 방재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윤명오 명지대 교수와 김명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팀이 주관, 원풍아파트 7동 1층 7호 24평형 아파트 내부에 가재도구 등 가연성 물질을 쌓아 놓은 뒤 거실에 불을 질러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단독주택에서 화재실험을 한 적은 있으나 아파트에서 실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아파트내부에 설치한 연기·가스 측정기와 온도측정장치 50개를 이용해 연기의 양과 흐름, 아파트공간의 열분포 등을 측정했다. 이와 함께 인근지역에서 적외선 촬영기로 화재현장의 열분포를 측정, 불길의 확산방향과 창문을 통해 분출되는 화염의 특성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관찰결과를 근거로 11월말 화재발생 시뮬레이터를 완성, 화재피해를 최소화하는 건물 설계방법과 방화시스템 제작법, 소방시설기준 결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화재는 실험이 끝난 뒤 현장에 대기중이던 소방차 4대에 의해 5분만에 진화됐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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