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민주」 돌풍 불까/60% 40대이하 공천… 보혁구도 정계개편 구상/60석이상 확보 관건… 최근 높은 지지율에 고무10·20 일본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의 신당 돌풍이다. 민주당의 약진 여부는 선거후 연립정권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또한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맡을 「진짜 신당」의 활착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도 관심 증폭의 한 요인이다.
선거공약에 나타난 민주당의 기본정책은 ▲시민정치 ▲공생형 복지사회 ▲중앙부처의 해체·재건 등 행정개혁 등이다. 역사인식 면에서도 진전된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실현 방안이 불분명하고 소비세 5% 인상안에 행정개혁을 조건으로 찬성입장을 보이는 등 기존 정당과 별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전후세대·새얼굴 중심』이라는 공천 원칙에 따라 후보자의 60% 가까이를 40대 이하로 채웠고 현역의원 우선권을 배제해 세대교체에 충실한 정당이라는 젊은 이미지는 확고히 했다. 144명의 공천이 확정된 현재 40대 후보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29명이다. 20대 후보도 5명이나 돼 젊은 얼굴을 앞에 내세웠다. 또 정치신인도 60%를 넘는다.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공동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015년까지의 한시적 정당』 『자민·신진당의 보·보연합 환영』 주장을 자주 밝히고 있다. 보수당 대 자유·진보당의 맞대결 구도로 정계개편을 끌어 내고 그 한쪽을 자신들이 맡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제는 이같은 정계의 새바람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도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신진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앞서는 기대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무당파층과 수도권 유권자들의 지지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무당파층은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의 조직표를 신당바람이 얼마나 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00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50∼70석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단 60석 이상만 확보하면 상당한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일정치에 새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0석에도 미치지 못할 경우 과거 일본신당처럼 단순히 선거용 신당으로 끝날 수도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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