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예루살렘 외신=종합】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간의 단독회담이 연기됐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이 방송은 팔레스파인측이 네탄야후 총리가 93년 오슬로 평화협정 이행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회담을 미뤘으며 아직 새로운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팔레스파인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네탄야후측이 매우 강경한 입장을 고수, 핵심적 이견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지금까지 회담에서 나온 성과는 없다』고 회담전망을 비관했다.
네탄야후 총리와 아라파트 대통령은 앞서 1일 밤 예정된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의 정상회담을 무산시킨바 있다.
네탄야후 총리와 아라파트 대통령은 1일 두차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특히 요르단강 서안 헤르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군 시한을 정하라는 미국 압력을 거부했으며 이번 유혈사태를 촉발시킨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의 고대 지하터널을 계속 개방한다는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이번 중동평화회담에서 네탄야후 총리와 아라파트 대통령이 평화과저응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사태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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