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호텔업에 종사하고 있는 거주민 김상열씨(45)가 1일 밤 11시30분께(현지시간) 프놈펜시 줄리아나호텔 앞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을 받아 오른쪽 가슴에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외무부가 2일 발표했다.<관련기사 30·31면> 김씨는 사건 직후 현지 칼라메스병원으로 후송돼 우리 교민의 수혈로 수술을 받았으나 2일 상오까지 의식불명 상태이다. 범인은 피격 당시 2발의 총탄을 발사했으며, 1발은 김씨의 승용차 문에 박혔다. 관련기사>
외무부는 이날 김씨 피습시간이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의 피습과 거의 동시라는 점과 캄보디아 역시 북한 공관이 있는 점 등에 주목, 현지 주 프놈펜대표부를 통해 캄보디아 외무부에 조속한 사건규명과 범인색출에 나서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지난해말 출국,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의 주주 겸 총지배인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62년 이래 북한과 수교해왔으며, 시아누크 국왕과 김일성과의 돈독한 친분에 따라 북한 경호원이 지금도 국왕 경호를 맡고 있는 등 북한세가 아직 막강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장인철·정진황 기자>장인철·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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