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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사업가/괴한 총격받고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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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사업가/괴한 총격받고 의식불명

입력
1996.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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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시에서 호텔업에 종사하고 있는 거주민 김상열씨(45)가 1일 밤 11시30분께(현지시간) 프놈펜시 줄리아나호텔 앞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을 받아 오른쪽 가슴에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외무부가 2일 발표했다.<관련기사 30·31면> 김씨는 사건 직후 현지 칼라메스병원으로 후송돼 우리 교민의 수혈로 수술을 받았으나 2일 상오까지 의식불명 상태이다. 범인은 피격 당시 2발의 총탄을 발사했으며, 1발은 김씨의 승용차 문에 박혔다.

외무부는 이날 김씨 피습시간이 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의 피습과 거의 동시라는 점과 캄보디아 역시 북한 공관이 있는 점 등에 주목, 현지 주 프놈펜대표부를 통해 캄보디아 외무부에 조속한 사건규명과 범인색출에 나서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지난해말 출국, 현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의 주주 겸 총지배인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62년 이래 북한과 수교해왔으며, 시아누크 국왕과 김일성과의 돈독한 친분에 따라 북한 경호원이 지금도 국왕 경호를 맡고 있는 등 북한세가 아직 막강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장인철·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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