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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캄보디아 이시영 참사관 본사와 국제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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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캄보디아 이시영 참사관 본사와 국제통화

입력
1996.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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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피격 북 개입 증거 아직없어”/목격자들 “범인 현지인” 증언… 확대해석 말았으면주 캄보디아 대표부 이시영 참사관(40)은 2일 본사와의 국제통화에서 현지 교민 김상열씨(45) 피격사건에 대해 『아직 속단할 수는 없으나 북한이 관련돼 있다는 증거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 피격상황은.

『김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1일 하오 11시30분께(현지 시간) 시내 줄리아나호텔 앞 승용차 안에 앉아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가온 괴한이 쏜 권총에 저격당했다』

―괴한의 인상착의는.

『캄보디아 경찰은 목격자들이 현지인이라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누가 김씨를 병원에 옮겼나.

『김씨는 가슴에 관통상을 입은 후 30m 가량 떨어진 로열 팔레스호텔까지 승용차를 몰고간 후 정신을 잃었다. 당시 호텔안에 있던 교민들이 김씨를 발견, 칼라메스 병원으로 후송했다』

―주캄보디아 대표부의 조치는.

『캄보디아 외무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는 프놈펜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대표부가 개설된 지 한달도 되지않아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4년전 캄보디아에 온 것으로 안다. 프놈펜에서 호텔업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사건에 북한이 개입된 흔적은 없는지.

『그런 증거나 정황은 아직 없다』

―현지 교민 상황은.

『프놈펜에 약 2백여명의 교민이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와 수교하기 이전부터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사람들로 대표부 직원들보다 현지 사정에 더 밝다. 캄보디아는 아직 치안이 불안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를 겨냥한 정치적 테러가능성은 없는지.

『그렇게 정치적인 사건은 아닌 것 같다. 너무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씨의 현재 상황은.

『의식불명의 중태이다. 현지 교민 7∼8명이 번갈아 수혈을 해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습사건을 알고있나.

『서울의 가족들이 전화로 알려줬다.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황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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