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안맞는 대형차/주행중 과도한 몸치장/임신말기·생리중 운전남성과 신체적, 심리적 특성이 다른 여성운전자가 운전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어떤 것일까. 도시교통연구소 박용훈 소장은 최근 펴낸 「자동차가 남자보다 더 좋은 이유(아미간)」에서 여성 운전자가 운전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요즘 여성들이 우선 알아야 할 것은 방어운전요령을 터득하는 것이다.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어운전요령은 ▲분수에 맞지 않는 대형승용차는 타지 말 것 ▲주행중 과도한 몸치장을 하지 말 것 ▲신변보호를 위해 문을 잠그고 운행할 것 ▲취약지역의 운행이 잦은 운전자는 가스총이나 휴대폰을 준비할 것 ▲심야 단독운행을 피할 것 ▲인적이 드문 곳에서 접촉사고가 났을 때 상대차량번호를 메모한 후 번화한 곳까지 유도할 것 ▲미행당하거나 쫓길 경우 실내 등과 비상 등을 켜서 경찰이나 주변 차량에 위급한 상황임을 알릴 것 등이다.
여성운전자들은 흔히 사고가 발생하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 이때 응급대처 요령을 알고 있으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대처요령은 ▲사고상황을 사진으로 남길 것 ▲사고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종과 차량번호 보험회사 등을 알아 둘 것 ▲목격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받아 둘 것 ▲보험회사에 가능한 한 빨리 알릴 것 등이다.
많은 여성운전자들이 바가지 쓰기 쉬운 곳 중의 하나가 카센터이다.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받아 둬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 ▲무허가 업소를 이용하기 보다는 합법업소를 찾을 것 ▲순정부품 사용여부를 체크할 것 ▲차량설명서를 숙지할 것 ▲단골업소를 만들어 둘 것 ▲자신이 없으면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이밖에 여성이 운전하기 힘들고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는 급경사 고갯길, 주차서비스가 없는 파킹타워 인터체인지 가변차선 고속도로 본선진입로 등이므로 이곳을 운행할 때 조심운전을 해야한다.
또한 여성은 생리를 할때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가급적 생리중에는 운전을 하지 않거나 단거리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임신 7개월 이상일 때도 운전을 피하고 만약 임신중 운전을 하게되면 불편하더라도 안전벨트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니스커트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운전할 경우 운전감각이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이런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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