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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공단 낙동강 오염책임 논쟁(국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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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천공단 낙동강 오염책임 논쟁(국감석)

입력
1996.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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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위,대구 이어 부산시 감사/“하류 오폐수·투자 안한 탓” 꼬집자/“오염원은 금호강… 떠넘기지 말라”1일 국회 건교위의 부산시 국감에서는 위천공단 논쟁의 제2라운드가 벌어졌다. 전날 대구시 감사에서는 부산의원들이 위천공단지정의 부당성을 추궁했지만, 부산시 감사에서는 대구의원들이 그 반대로 부산시의 「오염무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위천공단의 타당성 논란이 낙동강오염의 책임논쟁으로 전환한 것이다.

신한국당의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낙동강 하류오염은 부산·경남쪽의 하수퇴적물, 중소기업폐수, 축산 오폐수때문』이라며 『부산시, 경남도가 오염방지에 투자하지 않아 하류오염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구시는 하수처리장에 7천5백억원을, 수질개선에 5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위천공단 설립시 수질개선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TK출신 의원들도 부산시가 구미4공단 지정에 반대하지 않은 사실을 적시하며 부산시의 감정적 대응을 꼬집었다.

이에대해 문정수 부산시장은 『낙동강 5백20㎞중 부산시가 관할하는 구역은 20㎞에 불과한데 부산에 오염책임을 돌릴 수 없다』며 『오염원은 대구지역의 금호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산오염 부하량(1일 8만㎏)중 상당수가 바다로 나가지만, 대구 오염부하량(1일 22만㎏) 대부분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반대사례도 제시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은 『서울시민은 1급수, 대구시민은 1급수에 가까운 2급수를 먹지만 부산시민은 3∼4급수를 먹는다』며 오염책임논쟁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자 부산시 공무원들은 『대구 정수장을 공단아래로 옮기면 납득하지…』라고 수군거렸다.<부산=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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