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탈레반 승인 시사【카불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회교반군 탈레반 지도부는 1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의 등교와 공직보유를 허용하는 등 유화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카불라디오 방송은 이날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카불에 입성, 새 정부 구성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탈레반이 카불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살랑 터널까지 진격, 이 지역 군벌 압둘 라시드 도스탐이 이끄는 군대와 대치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관들을 탈레반측과 접촉시킬 예정이라고 말해 미국의 탈레반 정권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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