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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무쏘/국왕·대통령 전용차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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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무쏘/국왕·대통령 전용차로 인기

입력
1996.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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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요르단 등 7개국 국가원수용 구입/다른 중동·아 왕실·정부도 문의 잇달아쌍용자동차의 지프형승용차 「무쏘」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국왕 및 대통령 전용차량으로 잇따라 팔려나가 고급차 이미지를 갖고 있는 쌍용의 성가가 외국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무쏘를 국가원수용 차량으로 구입한 나라는 탄자니아 케냐 요르단 지부티 에콰도르 차드 카타르 등 7개국이며 다른 중동·아프리카 국가의 왕실 및 정부로부터도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탄자니아의 알 하산 므위니 대통령이 무쏘 디젤을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케냐의 다니엘 모이 대통령, 요르단의 후세인 왕자, 카타르의 에미르 국왕, 에콰도르의 압달라 부카람 오르티스 대통령 등이 잇따라 무쏘 디젤 또는 가솔린 차량을 각각 1대씩 사갔다. 또 지부티의 하산 굴레드 대통령은 이달중 인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솔린 무쏘를 2대 구입하겠다고 최근 쌍용측과 계약했다.

93년부터 시판된 무쏘 디젤차량과 올 3월 출시된 무쏘 가솔린은 쌍용자동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4륜구동차량. 특히 수출전략차종으로 개발된 무쏘 가솔린은 4륜구동의 주행성능에다 승용차의 승차감과 품격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외국에서는 찾기 힘든 지프형 승용차의 전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쌍용측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 원수들이 무쏘를 특히 선호하는 것은 이들 지역이 독특한 지형조건을 갖고 있는데다 중후한 감각을 좋아하는 중동 특유의 자동차 선호경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사막과 오지가 많기 때문에 세단형보다는 오프로드 차량이 주행능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하고 또 가솔린 엔진을 비롯한 중후한 승용차 환경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취향에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제작하고 있는 엔진에 대한 신뢰감도 한 몫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쌍용은 이들 국가에 판매된 무쏘차량이 기본사양없이 풀 옵션제를 채택해 부분적으로 일반 내수용과 다를 수 있으나 기본 골격에서는 내수형과 똑같기 때문에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무쏘에 대한 높은 인기는 무쏘에 대한 성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디젤과 가솔린이외에 쌍용자동차가 연말부터 500대로 한정 생산하는 소장용 수작차인 무쏘 가솔린 3.2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이들 나라 왕실로부터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대통령급 지프형 승용차」로서의 무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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