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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따른 고용감소 19만명/88년이후/삼성경제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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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따른 고용감소 19만명/88년이후/삼성경제연 분석

입력
1996.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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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억불 무역적자 유발도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로 88년이후 8년동안 19만명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무역적자효과도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14억달러의 적자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해외투자의 요인, 영향 및 정책분석」이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88년부터 본격화한 해외투자는 95년말 현재 총투자기준으로 5,893건, 11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중 47%가 94·95년 2년동안 집중돼 최근 해외투자가 급증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투자는 현지생산을 위해 본국으로부터 자본재와 중간재를 구입함으로써 수출증가에 기여하는 면이 있으나 현지판매와 역수입으로 인한 수입효과가 더 커 95년의 경우 14억달러의 무역적자(총 무역적자의 14%)를 초래한 것으로 추계됐다.

또 88년이후 95년까지 해외투자에 따른 고용감소는 19만1,000명으로 95년 제조업취업자의 4%에 해당했는데 이는 연평균 2만7,000명의 고용이 해외고용으로 대체된 것을 의미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러나 우리의 해외투자규모가 일본의 4%수준(금액기준)에 불과하고 국내 신규투자의 활성화등을 고려할 때 해외투자로 인한 산업공동화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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