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국무장관CIA국장 포함【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대통령에 재선될 경우 현재의 각료와 백악관 비서진을 전면 교체, 제2기 집권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1일 말했다.
관계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각료와 대사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15명의 각료급중에선 12명 가까이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체 대상중에는 권력의 3대 핵심축인 리언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존 도이치 중앙정보국(CIA)국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경제팀의 경우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고 미키 캔터 상무장관은 유임하거나 혹은 후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고 있어 종전 색깔을 유지할 전망이다. 도이치 CIA국장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비판으로 행정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을 때부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강이 좋지 않은 재닛 리노 법무장관, 호화출장으로 물의를 빚었던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장관과 아울러 리처드 릴리 교육장관, 도나 샬라라 보건장관,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장관, 페데리코 페나 교통장관 등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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