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최근 K그룹이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검찰은 K그룹측에 자금제공 제의를 한 세무사 사무장 박모씨(66) 등을 소환조사했으나 박씨는 검찰에서 『친구이자 전주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박모씨의 부탁을 받고 제의를 한 것일 뿐 돈의 출처 등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검찰관계자는 『괴자금의 실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물론 심부름꾼 박씨도 잠적한 상태』라며 『관계자들의 진술과 신분, 정황 등으로 미뤄 자금을 미끼로 한 단순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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