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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적을 필요없는 「전자칠판」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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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적을 필요없는 「전자칠판」 국산화

입력
1996.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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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데이타,일제 비해 가격 30% 저렴회의 또는 세미나때 칠판을 6.5m까지 늘려 사용하고 칠판에 기록된 내용을 인쇄해 볼 수 있는 전자칠판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정보통신업체인 성우데이타가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전자칠판은 폴리에스테르필름을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칠판에 기록된 내용을 고체촬상소자(CCD)모듈로 촬영한 뒤 프린터로 인쇄, 출력시킬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칠판은 화면을 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기록내용을 지우지 않고 새로운 화면으로 넘길 수 있으며 기록된 내용은 A4용지로 인쇄해 참가자들이 나눠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의장 및 공사현장 작업장 등에서 회의나 브리핑, 또는 교육을 하면서 참가자들이 칠판에 기록된 내용을 적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성우데이타는 지난달 일본 도쿄(동경)에서 개최된 사무기기 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해 일본에 월 200대씩 수출하기로 계약했으며 최근 미국 전자칠판제조업체인 쿼터사에 연간 4,000대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이 제품은 일본제품보다 30%이상 저렴하다.

현재 국내 전자칠판시장은 연 3,000대 규모인데 이 회사는 전자칠판의 국산화로 연간 500억원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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