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에만 23개 사이트… 탄생서 히트곡·생활까지 낱낱이 알려줘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마이클 잭슨의 서울공연이 11, 13일 열린다. 「지상 최대의 쇼」를 우여곡절끝에 가까스로 맞이한 한국팬들은 「꿈만 같다」는 느낌을 가질만 하다. 남은 열흘마저 기다리기가 지루한 열성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들과 함께 그 꿈을 미리 꾸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검색엔진 야후(YAHOO)의 연예 주제란에서 마이클 잭슨의 이름을 넣으면 23개의 웹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각국의 팬클럽이 자국어로 만든 사이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중 가장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단연 「마이클 잭슨 인터넷 팬클럽 사이트」(fred.net/mjj). 공연 집중리포트 코너에서는 21일 바르샤바공연에 12만 인파가 몰려 공연장 가설벽이 무너졌다는 현지 소식을 볼 수 있다. 29일까지의 최신 뉴스난중 8월12일자에는 반대여론으로 한국공연이 무산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도 있다.
연대기, 뮤직비디오 모음, 음악 파일 모음, 빌보드 차트 기록 등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공통으로 다루는 것들. 특히 볼만한 내용은 팬들의 질문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FAQ(Freqently Asked Question)코너. 그의 음악 및 채식주의자로서의 생활 전반은 물론 수차례의 성형수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염문설, 얼굴이 하얗게 변하는 이유, 산소가 공급되는 특수한 방에서 숨어 산다는 이야기, 어린이 성추행사건 등 그를 둘러싼 소문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최신 앨범 「히스토리(HISTORY)」에 대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얻고 싶으면 소니레코드사에서 만든 「히스토리 사이트」(www.sony.com/music/MichaelJackson.html)의 히스토리 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79년 「Off The Wall」에서 시작돼 17년에 걸쳐 만들어지는 그의 역사를 앨범 한장 한장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정보만 찾아보기가 답답하다면 좀 더 인터네티즌다운 탐험도 가능하다. 사운드, VRML, 사진 및 동화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가 풍부한 「킹 오브 팝 사이트」(www.telepath.com/skywalk/mj)에서 그의 뮤직비디오로 꾸민 스크린세이버, 윈도95 시작화면, 아이콘, 게임파일들을 구해 PC를 모두 마이클 잭슨으로 채울 수도 있다. 인터넷 차트의 앨범 코너에 들어가 히스토리 앨범에 한표를 던지거나 기네스북에 기록될 세계에서 가장 긴 팬레터 쓰기에 동참하는 것 등도 인터넷 속의 마이클잭슨 탐험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다.<이윤정 기자>이윤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