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추적,수색지역 철책선까지 확대/매복 사병 1명 오인사격으로 사망【강릉=박희정·이동훈 기자】 13일째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 수색대는 30일 하오 3시18분께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 칠성산 서쪽 3㎞지점 석우동계곡에서 도주중이던 잔당 중 김영일 상위(30·잠수함 추가승선자)를 사살했다.<관련기사 7·39면>관련기사>
군당국은 『왕산면 일대를 수색중이던 육군 비호부대 13대대 장병들이 무장공비를 발견하고 투항을 권유했으나 사격을 하며 도주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침투한 26명의 무장공비 가운데 도주중인 공비는 3명으로 줄었다. 사살된 김은 밤색 작업복 차림에 구소련제 TT권총 1정과 실탄 10발을 휴대하고 있었다.
군은 이날부터 잔당 중 일부가 1차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고성 속초 양양 등 남방한계선까지 수색작전 지역을 확대했다. 군은 이에 따라 칠성산 일대를 수색중이던 7개 사단 병력 대부분을 북쪽으로 이동·배치했다. 또 작전지역 확대에 따라 양양지역 통행금지시간을 하오 8시∼상오 4시로 연장했다.
합참은 그동안 합참의장이 가지고 있던 공비소탕 작전권을 이날자로 1군사령관에게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29일 하오 8시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에서 매복작전중이던 육군 을지부대 65포대 한대성 병장(21·서울 강동구 암사동)이 동료 매복조원의 오인사격으로 숨져 무장공비 침투 이후 국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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